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11가지 |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유해 식품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음식이, 고양이에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초콜릿 한 조각, 우유 한 모금도 고양이에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도 처음 반려묘를 키울 때는 ‘한 입쯤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 그런 실수 하지 않아요. 특히 초콜릿, 양파, 포도처럼 일상적인 음식들이 고양이에겐 치명적이라는 걸 알고 난 후로는 식탁 위 하나까지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반려묘 보호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11가지를 정리해드릴게요.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첫걸음,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1. 초콜릿과 카페인 음료
달콤한 간식의 대표주자인 초콜릿은 고양이에게 매우 치명적인 음식입니다. 초콜릿에 포함된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은 고양이의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구토, 설사, 불안, 떨림, 발작, 심할 경우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크 초콜릿이나 베이킹 초콜릿처럼 함량이 높은 제품은 소량 섭취만으로도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절대 가까이 두지 마세요.
- 위험 성분: 테오브로민, 카페인
- 증상: 구토, 설사, 근육 경련, 발작, 심박수 증가
- 주의 식품: 커피, 녹차, 에너지 음료 등 카페인 음료 전반
2. 양파, 마늘, 부추 등 파속 식물
양파, 마늘, 부추 같은 파속 식물은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여 심각한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날로 먹는 것뿐 아니라 익힌 형태, 분말 양념 형태 모두 위험합니다. 심지어 고양이가 오랜 시간에 걸쳐 소량씩 섭취했을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위험 성분: N-propyl disulfide
- 증상: 무기력, 잇몸 창백, 호흡 곤란, 빈혈
- 주의 식품: 양념된 음식, 육수, 만두 등
3. 유제품 및 생고기류
만화나 영화에서 고양이가 우유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고양이가 유당을 소화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우유나 치즈를 섭취하면 설사, 복부 팽만,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날생선과 날고기는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에 의한 세균 감염 위험과 함께, 비타민 B1 결핍을 유발해 신경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위험 요소: 유당, 살모넬라균, 티아민 분해효소
- 증상: 설사, 구토, 근육 약화, 발작
- 주의 식품: 우유, 치즈, 날생선, 날고기
4. 포도, 건포도, 알코올
고양이가 포도나 건포도를 소량만 섭취해도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유해 성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고양이에게는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정도로 위험하니 절대 급여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알코올은 극소량만 섭취해도 호흡 억제, 혼수상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람의 술, 음식, 알코올 성분 제품은 반드시 고양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 위험 요소: 알코올, 미확인 독성물질
- 증상: 구토, 식욕부진, 무기력, 신장 기능 저하
- 주의 식품: 포도, 건포도, 와인, 맥주, 요리용 술
5. 토마토, 효모 반죽
익지 않은 토마토나 잎줄기에는 토마틴이라는 독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고양이에게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익은 토마토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민감한 개체나 다량 섭취 시에는 여전히 위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생 효모 반죽은 고양이의 위에서 팽창하면서 복부 팽만, 통증, 장기 손상의 위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위험 요소: 토마틴, 발효가스
- 증상: 구토, 설사, 복부팽만, 호흡곤란
- 주의 식품: 덜 익은 토마토, 생 반죽 피자 도우
6. 견과류와 지방 덩어리
고양이는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하며, 지방 과잉 섭취 시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삼겹살 기름이나 고기 비계 등은 사람에게도 권장되지 않지만, 고양이에게는 훨씬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견과류 역시 지방 함량이 매우 높고, 일부 종류(예: 마카다미아)는 신경계 이상이나 구토, 떨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위험 요소: 고지방, 마카다미아 성분
- 증상: 구토, 설사, 췌장염, 근육 약화
- 주의 식품: 삼겹살 기름, 버터, 호두, 마카다미아
초콜릿은 고양이에게 매우 독성이 강하므로 소량이라도 먹었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테오브로민 중독은 시간 지체 없이 처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름기와 양념이 없는 익힌 고기는 소량 제공해도 무방하지만, 조리 과정에서 사용된 향신료나 기름, 소금은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고양이 전용 간식이나 수의사가 추천하는 저자극, 저지방 간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사람 음식보다는 반려동물 전용 식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양이는 우리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인 만큼, 사소한 음식 하나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에게는 무해한 음식이 고양이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이번 리스트를 참고하셔서, 반려묘의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지켜주세요. 소중한 우리 아이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고양이 맞춤 안전한 식단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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